여름이 멀었습니다. 아직 한참이나 멀었지요. 근데 제 옆에는 아직 창고에 넣지 못하는 냉풍기가 있습니다. 창고가 꽉차서 그냥 방에다 두고 있습니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제 발을 올려두는데 매우 적당한 크기 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여름에만 쓸수 있는 물건이 아닌것이지요.
기본적으로 냉풍기는 차가운 바람을 뿜어내는 장치입니다. 예전에는 에어컨을 냉풍기라고 부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구분되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냉풍기 장단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냉풍기의 장점
냉풍기는 ‘기화 냉각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물이 증발을 하게 되면 주변의 열을 뺏는것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조금씩 물을 분사시킨디 기화를 시켜서 주변의 열을 뺴앗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외부 온도가 40도고, 습도가 10% 정도라면 내부 온도를 무려 22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주변이 건조하면 건조할수록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전성비가 굉장히 뛰어난 것이지요.
냉풍기의 단점
하지만 냉풍기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습하고, 겨울에 건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냉풍기의 효율은 굉장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습도가 80%에 육박하는 장마철에는 계륵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냥 분무기를 얼굴에 뿌리세요. 그게 더 시원합니다.
반면에 이러한 냉풍기는 사막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습도가 10% 미만인 사막에서는 엄청나게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이 습한 지중해성 기후에서도 좋은 효율을 발휘합니다.
결론
결론을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니까 냉풍기를 멀리하고 에어컨을 가까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