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rytour

며칠 전, 꿈에서 제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속도감이 짜릿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차가 멈춰 서더니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도로 위에 저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깼을 땐 괜히 찝찝한 기분이 남더군요. 그냥 이상한 꿈이려니 넘기기엔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 해석을 도와주는 사이트, 드림바이블(dreambible.kr)을 떠올렸습니다. 예전부터 꿈에 나온 인상 깊은 이미지들을 검색해볼 때마다 도움이 되었던 곳이죠. 이번에도 ‘자동차’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자동차는 꿈에서 삶의 방향, 현재의 상황에 대한 통제력, 혹은 자율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본인이냐 타인이냐, 차가 빠르게 달리느냐 고장이 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더군요. 특히 제가 꾼 것처럼 자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는 꿈은, 현재 삶에서 뭔가 막힌 듯한 느낌이나 진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최근 저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앞에서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거나 외부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계속 망설이던 시기였죠. 드림바이블에서 본 해석은 단순한 꿈풀이를 넘어서, 저 스스로가 느끼고 있던 불안과 고민을 다시 한 번 직면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꿈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가 멈췄다는 그 장면 하나가, 내면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었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최근에 인상 깊은 꿈을 꾼 적이 있다면, 그리고 그 꿈이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다면, 한 번쯤 드림바이블에서 의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예상보다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처럼 꿈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되는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