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저는 방 안에서 친구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기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빙고가 가장 대표적인데, 빙고는 수업 시간에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쉬는 시간에만 즐길 수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방 안에 그리고 할 수 있는 오목은 수업 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씩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웃으며 넘어가곤 합니다. 여전히 아쉬운 감정은 남아있네요. 그래서 번쩍 생각이 났어요. 어떤 게임에는 있었던 것 같아서, 그 게임을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 결과에는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매정한 말과 함께 4년 전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 너무 슬펐습니다. 오랜 친구를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화가 나서 와이프에게 두자고 제안했어요. 그런데 와이프는 날 미쳤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는 ‘말이 그냥 헛나왔어’라며 대화를 주저앉혔습니다.
오목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데, 왜 어떤 곳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다시 한번 찾아보니 Hangame에서 바둑과 함께 서비스를 다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 링크를 통해 바둑앤오목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안해봤지만 과거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Hangame 로그인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