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재접종이 필요한 이유

어릴 때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도 그 면역 효과가 평생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 수치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다시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아기에 접종을 마쳤더라도 성인이 된 뒤에는 일정한 주기로 추가 접종을 받아야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접종 주기와 방법

18세 이상 성인은 마지막으로 소아기 접종을 받은 이후 10년마다 Tdap 또는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중 적어도 한 번은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Tdap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만약 어릴 때 관련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거나 국내에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1958년 이전에 태어난 경우라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 차례에 걸쳐 접종하는 별도의 일정을 따르게 됩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어도 권장되는 이유

백일해는 성인에게는 대체로 오래가는 기침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주변 사람에게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는 백일해에 걸리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예방접종을 마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면역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직접 돌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기와 가까이 지낼 가능성이 있는 성인이라면 미리 접종을 받아 주변의 면역력을 높여두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이런 접근을 코쿤 전략이라고 부르며, 아기를 감싸듯 주변 어른들이 먼저 면역을 갖춰 간접적으로 아기를 보호하는 개념입니다.

비용과 접종 방법

소아기의 백일해 관련 접종은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지만, 성인의 Tdap 추가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진행됩니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대체로 3만 원대에서 7만 원대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접종 전에 미리 병원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인 경우에는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기 위해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Tdap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매번 임신할 때마다 다시 접종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어릴 때 맞은 백일해 백신의 면역 효과는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 신생아나 영유아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면, 직접 돌보는 사람이 아니어도 미리 접종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성인 Tdap 접종은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며, 임신부는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 접종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