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의 국내 허가 연령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가다실9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즉 HPV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국내 허가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성은 만 9세부터 45세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만, 남성은 만 9세부터 26세까지만 공식 허가 대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40대 후반 남성이 가다실9를 접종하는 것은 국내 기준으로 보면 허가된 연령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부분은 접종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실입니다.

허가 연령을 벗어나도 접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허가 연령을 벗어났다고 해서 접종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의 동의 아래 허가 범위를 벗어난 사용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이나 건강보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남녀 모두 45세까지 접종 승인 범위가 확대되어 있어서, 해외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40대에도 접종을 고려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 기준이며, 국내에서는 남성 접종 허가 연령이 26세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40대에 접종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가다실9는 이미 감염된 HPV를 치료하는 백신이 아니라, 아직 노출되지 않은 유형의 감염을 막아주는 예방 백신입니다. 40대 후반이면 그동안의 성 경험을 통해 일부 HPV 유형에는 이미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이미 노출된 유형에 대해서는 백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아직 노출되지 않은 나머지 유형에 한해서만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남성에게 이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 관련 전암성 병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을 고려해볼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

  • 새로운 성관계 파트너가 생길 가능성이 있거나, 여러 파트너와 관계를 가져온 이력이 있다면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HPV 관련 질환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싶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한 명의 배우자와 오랜 기간 함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새로운 파트너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면,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 비용 부담이 크고 국내 허가 연령을 벗어난 사용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면, 접종보다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국내 기준으로 가다실9의 남성 접종 허가 연령은 만 26세까지이며, 40대 남성은 허가 연령을 벗어난 사용에 해당합니다.
  • 허가 연령을 벗어나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은 가능하지만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 됩니다.
  • 이미 일부 HPV 유형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본인의 성 경험 이력과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해 비뇨의학과에서 상담받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