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팔로워도 겹치지 않고, 딱 한 번 들어가 봤을 뿐인 계정이 ‘회원님을 위한 추천’이나 맞팔로우 목록에 계속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뜨면 상대방 목록에도 내가 뜨는 것 아니냐’, ‘혹시 그 사람이 내 계정을 방문해서 뜨는 것 아니냐’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래에서 인스타그램이 추천 계정을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흔한 오해가 왜 사실과 다른지 설명합니다.

추천은 ‘내 활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인스타그램의 계정 추천은 사람이 하나하나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만들어 냅니다. 이 시스템은 내가 앱 안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에 반응했는지를 살펴본 뒤, 내가 관심 있어 할 만한 계정을 골라 보여 줍니다. 핵심은 ‘나의 행동’이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즉, 내가 어떤 계정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봤다면 그 행동 자체가 하나의 신호로 남아, 비슷한 계정이나 그 계정이 추천 목록에 뜰 수 있습니다.
어떤 정보로 추천이 뜨나요
인스타그램은 정확한 계산 방식을 전부 공개하지는 않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대표적인 판단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
- 나와 같은 지역에서 인기 있는 계정
- 내가 최근에 관심을 보인 주제나 관심사와 관련된 계정
- 서로 아는 사람(공통 친구)이 많은 계정
- 연락처 동기화로 연결된 사람이나, 연동해 둔 페이스북에서 넘어온 정보
- 내가 좋아요, 댓글, 저장, 검색, 프로필 방문 등으로 남긴 활동 기록
이런 여러 단서를 한꺼번에 섞어서, 내가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계정을 목록 위쪽에 올려 주는 구조입니다.
‘내가 보면 상대도 나를 본다’는 오해
가장 많은 오해가 바로 ‘내 추천 목록에 뜨면, 상대방 목록에도 내가 똑같이 뜬다’거나 ‘상대가 내 프로필을 방문했기 때문에 떴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메타)는 프로필 방문 기록은 비공개 정보이며, 이를 추천의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추천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활동을 바탕으로 개인별로 따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내 화면에 어떤 사람이 떴다고 해서, 그 사람 화면에도 반드시 내가 뜨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이 서로 항상 일치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프로필을 방문해도 상대에게 알림이 가지 않습니다
또 하나 안심해도 되는 점은, 내가 누군가의 프로필을 몰래 방문하더라도 그 사실이 상대방에게 알림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스토리를 본 사람은 보여 주지만, 프로필을 누가 방문했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가 그 계정을 봤으니 상대가 눈치챘을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추천 목록은 누가 내 계정을 몰래 봤는지를 알려 주는 기능이 결코 아닙니다.
추천을 줄이거나 끄는 방법
계속 뜨는 추천이 불편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줄이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 추천 계정 옆의 X 버튼을 눌러 ‘관심 없음’으로 표시하면, 비슷한 추천이 줄어듭니다.
- 프로필 편집에서 ‘계정 추천 표시’ 기능을 꺼 두면, 내 프로필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으로 잘 노출되지 않습니다.
- 설정에서 연락처 동기화를 끄고, 이미 올라간 연락처를 지우면 전화번호 기반 추천이 줄어듭니다.
- 검색 기록을 지우면, 과거 검색이나 방문을 바탕으로 한 추천이 줄어듭니다.
- 페이스북 계정 연동을 해제하면, 페이스북 정보를 이용한 추천이 사라집니다.
-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면, 내가 다른 사람의 추천 목록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인스타그램 추천친구는 상대가 내 프로필을 봤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활동과 관심사, 공통 친구, 연락처 같은 여러 정보를 인공지능이 종합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내가 한 번 들어가 본 계정이 계속 뜬다면 그 방문 기록이 신호로 남았기 때문일 뿐이며, 내가 뜬다고 해서 상대 목록에도 내가 뜨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에 마음 쓰기보다는, 필요할 때 위의 설정으로 추천을 조절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