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나 장마철이 되면 실내 습도가 높아져 제습기 구매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전기요금입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올까 봐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실제 소비전력과 올바른 사용법을 이해하면 큰 부담 없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기 제습기 제품별 소비전력 및 예상 전기요금 비교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습기는 용량과 소비전력에 따라 전기요금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시중에서 많이 찾는 일일제습량 16리터에서 25리터 사이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들을 기준으로, 하루 5시간씩 한 달(30일) 동안 사용할 때의 예상 전력량과 전기요금을 계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요금은 가장 일반적인 주택용 저압 누진세 2단계 구간(1kWh당 약 214.6원)을 기준으로 산정했습니다.

제품명일일제습량소비전력월간 예상 전력량월간 예상 전기요금
위닉스 뽀송 DCVE160-PEK16L240W36kWh약 7,700원
삼성전자 AY70H18100GVD18L266W39.9kWh약 8,600원
삼성전자 AY70H21100GVD21L315W47.25kWh약 10,100원
LG전자 휘센 DQ205PSVA20L320W48kWh약 10,300원
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DQ256MWGA25L382W57.3kWh약 12,300원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제습량이 커질수록 소비전력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중적인 16리터에서 21리터급 제품은 한 달 동안 매일 5시간씩 가동해도 추가되는 전기요금이 약 7,700원에서 10,100원 수준입니다. 25리터급 대용량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한 달에 약 12,300원 정도가 추가되므로 생각보다 요금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사용 시간과 누진세에 따른 요금 변화

제습기 작동으로 한 달 전기요금이 얼마나 추가되는지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제품의 소비전력에 하루 사용 시간과 한 달 작동일수를 곱한 뒤 1,000으로 나누면 월간 전력 사용량(kWh)이 나옵니다. 여기에 해당 가정의 누진세 단가를 곱하면 실제 요금이 계산됩니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는 한 달 총사용량이 200kWh 이하일 때는 1단계 단가(1kWh당 약 120원), 201~400kWh 사이일 때는 2단계 단가(약 214.6원), 400kWh를 초과하면 3단계 단가(약 307.3원)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전기를 적게 사용하여 제습기를 추가해도 총사용량이 2단계 구간에 머무는 가정이라면 요금 증가폭이 만 원 안팎으로 매우 적습니다.

다만 에어컨과 다른 가전제품 사용량이 이미 많아서 3단계 누진 구간에 진입한 가정의 경우에는 똑같은 전력량을 추가하더라도 단가가 가장 높은 요금이 매겨지므로 요금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계속 틀어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잠깐씩 조절하여 작동시키는 방식이라면 요금 폭탄을 맞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율적인 제습기 사용 팁

제습기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전기요금 걱정 없이 항상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창문과 방문을 모두 닫고 밀폐된 공간에서 가동합니다. 문이 열려 있으면 바깥의 습한 공기가 계속 실내로 유입되므로 기기가 멈추지 않고 계속 최대 출력으로 돌아가 전기가 낭비됩니다.
  •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활용합니다. 쾌적함을 느끼는 기준 습도인 50%에서 60% 사이로 설정해 두면, 제습기가 알아서 실내 습도를 감지하여 목표치에 도달했을 때 운전을 줄이거나 멈추므로 전력 소모를 크게 줄입니다.
  • 꺼짐 예약 타이머를 설정합니다. 외출할 때나 잠들기 전에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로 타이머를 맞춰 두면 불필요하게 기기가 밤새 돌아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빨래를 말릴 때는 작은 방을 활용합니다. 넓은 거실에서 제습기를 틀기보다는 문을 닫을 수 있는 작은 방에 빨래와 기기를 함께 두고 집중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시간과 전기를 모두 아끼는 방법입니다.

최근 나오는 제습기들은 주변 환경에 따라 스스로 작동 출력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전력 효율이 매우 우수합니다. 일반적인 에어컨보다는 훨씬 적은 전기를 소비하고 선풍기보다는 많이 소비하는 수준이므로, 올바른 사용법을 지킨다면 여름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